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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화의 탄생

    황선영  글·그림

    출간일 : 2026년 7월 18일
    60쪽 / 218*283mm / 양장본
    ISBN : 979-11-987090-8-0 77810

    타인의 평가를 넘어선 진정한 창작의 즐거움
    정말 멋진 그림을 보면 코가 빛나는 특별한 능력으로 유명한 평론가 루돌프. 작은 화가인 주인공은 그의 특별 심사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지만 매번 “빛나지 않았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탈락한다. 심지어 마지막 심사 날에는 밤새 완성한 작품이 찢어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고 겨우 빨간 실로 캔버스를 얼기설기 꿰맨 채 심사장으로 향하는데....

    빛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멋진 그림을 보면 코가 빛나는 특별한 능력으로 유명한 평론가 루돌프. 그에게 ‘훌륭한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많은 화가들의 꿈이자 목표였습니다. 주인공 역시 온갖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시도하며 루돌프의 심사에 도전하지만, 매번 빛나지 않는 코 앞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이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심사를 앞둔 밤, 나름대로 밤새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고 잠시 눈을 붙입니다. 하지만 열어둔 창문 사이로 까만 새가 날아들고, 이를 잡으려던 냐옹이가 이젤을 넘어뜨리면서 완성된 캔버스 한가운데가 처참하게 찢어지고 말지요. 이른 아침 이 사고를 확인한 주인공이 절망 속에서 할 수 있었던 건, 그저 찢어진 틈을 빨간 실로 얼기설기 꿰매는 일뿐이었습니다. 엉망진창이 된 그림을 들고 전시장에 도착해 루돌프 앞에 선 순간, 예상치 못한 소동과 함께 그동안 최고의 평가로 여겨졌던 견고한 기준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납니다.

     

    타인의 평가를 넘어선 진정한 창작의 기쁨

    예술의 역사 속에서 창작자를 주저앉히는 가장 큰 적은 종종 ‘타인의 평가’와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이었을 것입니다. 세상의 권위를 지닌 심사위원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부담감은 때론 작가의 영감을 얼어붙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명화의 탄생』 주인공 역시 루돌프의 코가 빛나기만을 바라다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림이 찢겨 엉망이 되어버린 순간, 비로소 타인의 시선이 정답이라는 거대한 벽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단 하루의 소동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순수한 즐거움’이야말로 창작의 시작이자 없어서는 안 될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다시 붓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주인공의 모습은 한 가지 사실을 더 보여줍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은 매일 밥을 먹고 숨을 쉬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는 사실 말이지요. 마음이 흔들리고 자신감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다음 날 다시 도화지 앞에 앉아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일, 그 꾸준한 반복이야말로 ‘좋아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지켜주는 힘일지도 모릅니다. 타인이 비춰준 빛이 사라진 자리에서 비로소 진짜 나만의 빛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회화적 붓터치와 낙서화의 생동감이 만들어 낸 해방감

    순수미술을 전공한 황선영 작가는 언뜻 가벼워 보이는 소동 속에 예술가의 본질적인 고민을 담아 이 그림책의 묵직한 메시지를 가장 다정하고 아름답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컬러로 겹겹이 쌓아 올린 밤하늘과 도시의 풍경이 회화적인 멋을 풍기는 한편 그 위를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발랄한 터치들은 풍성한 조형미를 선사합니다.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위트 있는 손글씨와 끄적인 듯한 낙서화풍의 생동감 넘치는 필체는 정형화된 기준을 넘어 자기만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내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작가의 경쾌한 손끝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들 역시 타인의 시선 밖으로 나와, 나만의 반짝이는 세계를 마음껏 그려나갈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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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황선영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듭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그림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두부, 여명, 규봉이는 늘 곁을 지키는 작업실 식구들입니다.

    「명화의 탄생」은 이 사랑스러운 털북숭이 친구들 곁에서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instagram @ hwangsu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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