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나라 여왕님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차의 나라 여왕님

    연두콩  글·그림

    출간일 : 2021년 8월 17일
    48쪽 / 230*300mm / 양장본
    ISBN : 979-11-962802-5-3 77810

    사물을 새롭게 보는 즐거운 상상 놀이 속에서 누구보다 자유롭고 당당한 여왕님이 된 이야기
    엄마 모임에 따라간 날, 엄마는 소녀에게 얌전히 있으라면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숙제는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소녀의 눈엔 찻잔과 접시들이 예쁜 드레스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찻잔들은 차의 나라 공주님들이, 찻주전자와 커피 과자는 왕자님들이 되었습니다. 테이블 위 드레스로 풍덩! 이제 소녀도 공주님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엉뚱발랄한 소녀의 상상 속 이야기로 들어가볼까요?

    “찻잔들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입술이 생겼어.
    향긋한 머리카락도 흩날리고.
    어느새 찻잔들은 공주님들이 되었어.”

    사물을 새롭게 보는 즐거운 상상 놀이

    누구나 한 번쯤 공주님, 왕자님이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겠지요. 동화 속 아름다운 주인공처럼 화려한 옷을 입고 멋진 장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를테면 무도회에 초대받아 춤을 추는 그런 상상 말입니다. 여기 그렇게 달콤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 소녀가 있습니다. 엄마 모임에 따라간 소녀는 테이블 한쪽 구석에 앉아 엄마가 내준 숙제를 하려 하지만, 숙제는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루한 소녀의 눈에 찻잔과 접시들이 예쁜 드레스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도 예쁜 드레스 입고 싶다.’
    연두콩 작가는 사물을 반짝반짝 새롭게 보는 눈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엄마와 이모들이 차를 마시느라 오르락내리락거리는 찻잔들은 샤라락 펼쳐지는 예쁜 드레스가 되고, 찻잔에 번지는 립스틱 자국은 입술이, 따뜻한 차에서 날리는 김은 향긋한 머리카락으로 변신하거든요. 어느새 찻잔들은 차의 나라 공주님들이 되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예쁜 접시는 주인공 소녀를 위한 드레스가 되고 찻주전자와 커피 과자는 차의 나라 왕자님들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엉뚱발랄한 소녀의 상상 속 이야기로 들어가볼까요?

    “공주는 달리면 안돼요. 큰소리를 내서도, 속마음을 그대로 얘기해서도 안돼요.”
    “왜요?”
    “공주는 원래 그런거예요.”

    누구보다 자유롭고 당당한 여왕님으로

    공주님이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과거 동화 속 공주님들은 금지된 것이 참 많거든요. 소녀도 차의 나라 공주님들을 따라 조곤조곤 오호호호 사뿐사뿐 행동해봅니다. 우아하게 왕자님과 뱅글뱅글 춤도 추고요. 하지만 상상의 묘미는 누가 시키는 대로가 아니라 내 마음대로 바꾸어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는 것이겠지요. 연두콩 작가는 동화 속 공주님 이야기들을 재치 있게 비틀어 차용합니다. 이야기의 결말은 모두 작가의 마음대로 바뀌지요. 소녀는 더 이상 조신한 척 참을 수 없어 치마를 부여잡고 성큼성큼 나섭니다. 당당하게 틀린 것은 바로잡고 중재하며 자기 뜻을 펼칩니다. 조곤조곤 사뿐사뿐 걷는 공주들과는 달리 왕자님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소녀는 틀에 박힌 공주님이 아니라 누구보다 자유롭고 당당한 ‘차의 나라 여왕님’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손이 이끄는 대로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그림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글이 아닌 그림이 주는 풍성한 이야기들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그림 속에 담긴 감정을 느껴보고, 글이 아닌 그림으로만 표현된 것들을 찾아보는 것이지요. <차의 나라 여왕님>표지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소녀가 상상 속 자유로움을 찾을수록 그림의 전체 분위기는 차분한 푸른빛에서 발랄한 핑크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소녀가 당당하고 씩씩한 행동을 보일 때마다 언뜻 모습을 드러내는 빨간 구두도 작가가 숨겨놓은 작은 표현 장치이지요. 연두콩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그림 속에 빠져서 실컷 놀다 온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체에는 붓과 물감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마음 가는 대로 손이 이끄는 대로 그린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작가의 자유로운 감정을 가감 없이 전해주기에 독자들도 함께 상상하고 즐기고 나올 수 있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저자 소개
    연두콩

    연둣빛 생각들이 콩콩콩 튀어 다닌 자국들을 띵까띵까 꼬물꼬물 그려 모아요. 『차의 나라 여왕님』은 연두콩의 첫 창작 그림책입니다.

    『아빠 등에 지우개똥』, 『소문 잠재우기』, 『아무도 모를걸!』, 『내 친구, 꼬꼬』, 『냥이의 환상여행』, 『엄마의 시간』,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찾아가세요』, 『누가 움직였지?』, 『심술쟁이 악어 삐죽이』, 『자연의 이야기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instagram – picathinko

    Pica Thinko

    The author scribbles and draws characters that are colorful and humorous. The author’s works include Queen of Tea Country, You’re Doing Great, You’re Growing, Eraser Poop on Dad’s Back, Silencing the Rumors, Bet No One Knows, and My Friend Kkokko.

    북트레일러

    AsteroidBook의 책들

    까만새가 이사 왔대Image얼쑤! 소리탈춤문어바다 변신마을일개미 노리의 바다차의 나라 여왕님달이 팡!ImageImageImageImage